대경기계기술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조기 졸업과 인수·합병(M&A) 작업이 동시에 추진된다.

채권단은 19일 채권금융사들이 보유한 출자전환주식을 공동 일괄매각하는 방식으로 대경기계기술의 매각을 추진하고,현재 진행 중인 워크아웃을 조기 종료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대경기계기술의 채권단 지분은 67.6%에 달한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회사 매각과 동시에 워크아웃 졸업 절차를 밟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유화학산업 등에 필수적인 열교환기 생산 기술을 갖고 있는 대경기계기술은 무리한 계열사 투자 등으로 자금 사정이 악화돼 2005년 4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이번 M&A가 성사될 경우 대경기계는 워크아웃에 들어간 뒤 2년여 만에 졸업하는 '초고속 졸업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