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신용거래 급증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되자 증권사들이 개인별 신용한도를 차등화하는 등 자체 리스크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19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각 증권사 관계자들은 이날 협회에 모여 최근 신용거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연말까지 리스크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태스크포스팀은 우선 증권사들이 신용공여 한도 및 보증금률,담보유지비율 등을 설정할 때 고객별 상환 능력이나 신용도를 고려해 차등을 두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보증금률 담보유지비율 등을 설정할 때 종목별 유동성 등을 감안하고 있지만 개인별 차등은 두지 않고 있다.

증권사의 전체 신용융자 잔액은 지난 2월 초 4726억원에 불과하던 것이 이달 들어 6조2237억원(18일 기준)으로 증가했다.

금융감독원도 이날 "신용융자 증가 속도가 너무 빨라 증권업협회에서 점검하고 자율 규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