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이 코스닥 기업인 한일단조공업의 2대주주로 올라섰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투자 목적으로 한일단조공업 주식 120만주(18.75%)를 취득해 최대주주인 홍진산업(46.0%)의 뒤를 이어 2대주주가 됐다.

주당 취득 단가는 2500원으로 총 매입금액은 30억원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자동차부품업체인 한일단조공업은 이날 5920원으로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투자증권은 벌써 41억원 규모의 평가 차익을 낸 셈이다.

노영진 우리투자증권 운영1사업부 AI팀 과장은 "한일단조공업은 타 업체에 비해 저평가돼 있고 회사가 보유한 부동산 평가액이 시가총액보다 많아 자산주로서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추가 취득은 없을 것이며 경영권 참여가 아닌 단순투자인 만큼 1~2년 이상 장기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 사모펀드(PEF) '마르스 1호'를 통해 샘표식품의 지분 107만주(24.1%)를 인수한 뒤 회계장부 열람을 놓고 회사 측과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월엔 두 번째 사모펀드인 '마르스 2호'가 경기 용인의 골프장인 레이크사이드컨트리클럽의 지분 47.5%를 취득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