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2·미국)가 아빠가 됐다.

우즈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지(www.tigerwoods.com)를 통해 "지난 월요일 아침 아내 엘린(오른쪽)이 딸을 순산했으며 아내와 딸은 아주 건강하고 평화로운 상태다"고 밝혔다.

우즈는 이어 "딸이 태어난 것은 내 삶에서 아주 특별한 순간"이라고 언급했다.

우즈는 아내와 딸을 몇 주 안에 친지와 친구들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2004년 10월 카리브해의 섬나라 바베이도스에서 빌 게이츠 등 소수의 유명 인사들만 초청한 채 스웨덴 출신 모델인 엘린과 초호화 결혼식을 올린 지 약 2년8개월 만에 딸을 얻었다.

우즈가 딸을 얻은 날은 미국에서 '아버지의 날'(Father's Day.6월의 셋째 일요일)과 US오픈 최종 라운드 다음 날이었다.

우즈가 만약 올해 US오픈에서 우승했더라면 아내와 딸을 위해 최고의 선물이 될 뻔했다.

우즈는 7월 초 자신이 주최하는 대회와 브리티시오픈 그리고 8월의 USPGA챔피언십에 출전할 계획이다.

그러나 우즈는 "가족이 골프보다 더 소중하다"며 아내와 딸의 건강 상태나 가족 행사 등에 따라 계획이 바뀔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