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가 올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와 지배구조 이슈 부상에 따라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미연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19일 "인쇄용지 업체들은 2003년 이후 펄프가격 상승,원화 절상,내수가격 하락이라는 3중고에 시달렸지만 구조조정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며 "하반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또 "경영권 승계를 앞둔 대주주 측이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17.1%에 불과한 지분율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며 "지난해 잠재부실 투자자산의 회계처리를 끝냈기 때문에 자사주 소각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자회사인 한솔EME의 상장 추진도 지배구조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3000원으로 31% 상향 조정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