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대기 매수세가 속속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이다.

매물이 출회되는 대로 소화되면서 주식 '품귀'현상마저 나타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투자종목을 찾는 과정에서 과열징조도 나타나고 있다.

매수 시점을 타진하면서 기회를 놓친 종목들은 주도주를 중심으로 이미 너무 많이 오른데다 종목별 순환매가 진행되면서 종목 고르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증권사 매수 추천이 나오는 종목마다 매수세가 몰리면서 급등세가 연출되는가 하면 묻지마 급등주도 속출하고 있다.

거래소 종목인 대창단조는 19일 오후 1시9분 현재 전날보다 2300원(14.84%) 상승한 1만7800원을 기록중이다.

대창단조는 이날 주가가 "싸도 너무 싸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오면서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대창단조의 거래량은 최근 5거래일 평균보다 5배 가까이 많은 11만4000여주를 기록중이다.

그러나 대한투자증권은 대창단조의 주가가 동종업체에 비해 크게 저평가돼 있지만 환율과 주재료인 보론강의 급등으로 2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태양광관련주로 수혜를 받고 있는 이건창호도 이날 건자재 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선두주자라는 증권사 분석이 나오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건창호는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고 있다.

코텍도 이날 한화증권이 "지속적인 실적 개선과 글로벌 산업용 모니터 전문업체로의 도약 가능성을 감안하면 적극적인 비중확대가 바람직하다"는 매수 추천에 장중 상한가까지 치솟기도 했으며, 현재 10%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텍의 거래량은 이시간 현재 전날 거래량의 10배가 훨씬 넘는 155만주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 급등사유가 없는데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들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제일연마는 지난 5일부터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뒤 주가급등 사유가 없다고 밝혔으나 이후에도 급등락을 반복하며 이날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남애인터도 지난 5일부터 급등세를 이어오고 있다. 회사측이 주가급등 사유가 없다고 답한 지난 15일 1.11% 하락한 뒤 다시 상한가 행진을 재개하며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