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시니어 시장을 가장 먼저,그리고 가장 깊숙이 접근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시니어 커뮤니케이션의 야마자키 신지 회장이 한국경제신문사를 방문,한·일 양국 시장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일본 단카이세대의 특성은.

"정보감각이 뛰어나고 소비의욕도 높다.

시간도 풍부하다.

새로운 소비자층의 탄생이란 측면에서 모든 기업이 차별된 상품 및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해외여행의 경우 고령층의 약해진 체력을 배려해 의사나 간호사가 동반한다든지,여러 국가를 돌아다니기보다 한군데 가서 오래 체류하는 상품이 그것이다.

한국도 비슷한 상황을 맞게 될 것이다."

-시니어시장과 관련,한국과 일본의 수준차를 가늠할 수 있는가.

"한국은 내년에 노인장기요양보험이 도입된다.

일본은 8년 전인 2000년 개호보험이란 이름으로 이 제도를 도입했다.

고령화 속도를 감안한면 양국은 7~10년의 격차가 있다.

하지만 한국 기업들과 그간 접촉해본 결과 성장 속도가 일본보다 상당히 빠르다는 것을 느꼈다.

2~3년 정도는 단축되었다고 보면된다(일본과 5년 정도의 갭으로 보면 된다는 의미)."

-시니어시장에 대한 일본 기업의 마케팅 전략은.

"사실 시니어집단은 갑자기 돌출된 계층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의 모든 업종과 상품이 시니어와 관련된 것이라고 보면된다.

다만 그들은 현명한 소비자여서 납득 교감 만족 등 세 가지 개념을 갖고 접근해야 된다.

시니어는 자신이 납득해야 구매한다.

그리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그 상품이나 서비스와 교감을 갖고,만족을 느끼면 구매 또는 재구매에 나선다."

-한국이나 미국과의 마케팅전략에서 차이는

"미국은 연령대보다 부유계층인지 아닌지를 마케팅 전략으로 삼는 반면 일본은 연령대로 구분해 접근하는 게 차이다.

한국도 일본과 발전 형태가 비슷할 것으로 본다.

한국만의 재미난 현상이 있다면 건강 관련 산업에 관심이 많다는 점이다.

웰빙에 대한 인식이 높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후원 : 대우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