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들의 지분 매각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인포피아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오전 11시2분 현재 인포피아는 전날보다 1700원(2.14%) 떨어진 7만7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일 상장 이후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며 강세를 보여온 인포피아는 18일 약보합에 그친데 이어 이날 역시 한때 5% 이상 밀려나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포피아의 지분 11%를 보유하고 있던 한국단자는 이날 특수관계자와 함께 인포피아의 주식 36만주를 장내 매각해 보유 지분이 3.8%로 줄어들었다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한국단자는 특별관계자인 케이티인터내쇼날 등과 함께 지난 12~14일 6만원대 안팎에 보유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단자가 매각한 물량은 총 12만2500주로, 지난 3월 말 취득 단가가 2000원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지분 매각으로 남간 차익은 70억원이 넘는다.

한국단자가 보유하고 있는 나머지 19만주는 1년간 보호예수가 적용된다.

한국단자와 함께 인포피아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던 김광진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회장도 지난 14일 보유 주식 26만주 중 10만여주를 5만원대에 처분, 지분율이 3.16%로 줄어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회장이 인포피아 주식 26만주를 매입하는데 투자한 금액이 2억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주당 매입 가격은 800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