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업체 ㈜신일의 부도 여파로 국내 중소형 건설업체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부도 위험이 작은 우량 중견건설주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19일 중소형 건설업체들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면서 건설업종 투자의견 '매력적(Attractive)'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변성진 연구원은 "지방 미분양이 여전히 증가 추세며 특히 대구, 부산, 광주 지역의 미분양은 해소 기미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대부분의 중견 건설업체들은 주택비중이 크지 않고,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는 시행사 지급보증 규모 역시 과도한 상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중소형 건설사들의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대형사들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라면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작은 우량 중견건설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선호주(Top Pick)로는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한신공영과 삼호를 꼽았다.

또한 지방 투기과열지구 해제의 최대 수혜주인 코오롱건설, 지방주택비중이 전무한 동부건설, 하반기 천안사업지 개발 본격화가 기대되는 고려개발과 자운개발, 해외사업에 강점을 지닌 경남기업을 관심 있게 지켜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