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9일 이건창호에 대해 실적호전과 건자재 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BIPV)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주목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냈다.

강종림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테마주로 부각되면서 이건창호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데, 기존 시스템창호의 수주 및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향후 태양광 발전시스템이 성장동력으로 작용한다면 기대이상의 실적호조세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주가상승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수주호조와 건자재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의 선두주자라는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주가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의 태양전지 필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의 공급이 부족해 태양전지모듈의 안정적 확보가 관건인데, 이건창호는 이 부분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세계적인 창호전문기업 독일 ‘슈코’사로부터 태양광 창호 기술과 함께 태양전지모듈도 안정적으로 저가에 공급받고 있으며, 최근 태양전지 전문기업인 에스에너지와 태양광 발전 시스템 공동사업화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안정적인 공급선을 추가했다는 설명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이건창호가 지난 3월에 국내 최초로 BIPV시스템을 적용한 '섬진강 토산어류 생태관'을 수주했는데, 향후 신행정수도의 신축 건축물에 대한 BIPV 적용도 수주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해 저수익사업이었던 커튼월부문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으나 올해부터 커튼월 사업부문을 분리하면서 원가관리에 주력하고 있어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오전 11시 7분 현재 이건창호는 전일대비 10.01%(870원) 오른 9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