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미디어] 상대적으로 유통 업종에 다소 보수적인 시각 보인 반면, 미디어광고 업종에 긍정적...우리투자증권 ●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아시아 마케팅투어 실시 지난 1주일간 홍콩, 싱가폴의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유통 및 미디어 업종에 대한 설명회를 행했다. 설명회의 주요 내용은 1) 유통 및 미디어 업종의 하반기 전망과 2) 업종별 Top pick(유통: GS홈쇼핑, 현대백화점, 미디어: 제일기획)에 대한 투자포인트 등이었다. ● 유통 업종: 회복중인 소비경기와 달리 부진한 소매경기에 의문. 종목별로 GS홈쇼핑의 B2C사업 모델(생방송과 VOD컨텐츠 기반)에 많은 관심을 표명. 전체적으로 하반기 기대감은 크지 않았다. 회복중인 소비경기와 부진한 소매유통시장간의 갭에 대한 의문이 많았다. 가계소비가 소매시장 이외의 서비스(교육, 여행, 해외소비 등)에 치중된 점과 하반기 적지 않은 부동산 관련 세금 등으로 인해 하반기 소매경기에 대한 기대감은 전체 내수회복보다 낮았던 것으로 평가한다(2007년 내수시장(890조원)중 소매시장 174조원, 2007년 부동산 관련 세금 6조원, 1Q07 신용카드 해외사용액 5조원). 또한, 전반적으로 유통업종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을 거론하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았다. 종목별로는 GS홈쇼핑에 대한 관심이 컸다. 낮은 주가지표(2007~2008년 PER 10.0~8.4배), 롯데홈쇼핑 출범의 영향이 예상보다 작은 점, 특히 B2C사업(GS이숍)의 비즈니스 모델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B2C사업이 생방송과 VOD컨텐츠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점에 익숙치 않은 투자자들이 의외로 많았다.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인해 향후 GS이숍의 B2C시장 M/S 확대에 동의하는 투자자들이 많았다. 이외 오프라인 대형업체들에 대해서는 밸류에이션 부담을 거론하는 투자자들이 많았다. 다만, 현대백화점의 경우 안정적인 고소득 고객기반으로 소비양극화의 수혜를 얻고 있는 점, 그리고 신세계의 경우 신세계첼시에 의한 직간접적 효과(기존 사업의 긍정적 효과 등) 등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보았다. ● 미디어광고 업종: 하반기 대선과 북경올림픽 프리마케팅에 의한 업황 개선을 기대. 제일기획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시각 유통업종과 달리 미디어광고 업종에 대한 시각은 긍정적이었다. 기저효과, 미디어수요 증가(대선, 북경올림픽 프리마케팅 등), 새로운 방송광고판매 제도 등으로 하반기 이익모멘텀이 강해질 것이라는 점에 많은 투자자들이 동의했다. 특히, 과거 업종지수가 향후 강화될 이익모멘텀을 반영해 글로벌스포츠이벤트 개최 이전에 높은 상승세를 보여왔던 점에 어느 정도 주목했던 것으로 평가한다. 종목별로 제일기획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최근 높아진 주가지표(2007~2008년 PER 17.7~14.8배)에도 불구하고, 과거 동사 PER의 고점 평균이 글로벌스포츠이벤트 이전에 20배를 넘어섰던 점에 주목하는 투자자들이 많았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부진에 따른 우려를 표명한 투자자들도 있었다. 그러나, 반도체 부문이 대소비자 마케팅이 강하지 않은 부문이라는 점, 핸드셋 부문의 전략 수정이 있었던 점, 그리고 삼성전자 연결기준 마케팅 비용 대비 제일기획의 연결 기준 취급고(2006년 : 3.3조원 vs 1.85조원)가 여전히 적은 점 등에 긍정적인 시각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