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들이 잇따라 LG텔레콤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19일 모건스탠리증권은 LG텔레콤의 리스크 보상 매력이 더이상 매력적이지 않다면서 투자의견을 '시장동등비중'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현 주가는 올해와 내년 마진 개선 가능성을 이미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밸류에이션이 올해와 내년 실적 대비 11.1배와 9.4배로 SK텔레콤보다도 높은 상황이어서 덜 매력적이란 설명이다.

이 증권사는 또 "5월 중순 이후 경쟁이 사그라들긴 했지만, 4~5월 공격적인 마케팅 경쟁으로 2분기 마진이 기대만큼 좋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추가적인 모멘텀이 없는 한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면서 투자의견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는 씨티그룹이 차익실현에 나서라며 LG텔레콤 투자의견을 매도로 낮춘 바 있다.

같은날 골드만삭스증권은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차익실현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