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9일 6월에 금융주 가운데 증권과 보험주는 긍정적이겠지만 은행주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유재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5월에 증권업종이 강세였고 보험과 은행은 부진했는데, 6월에는 제1금융권 자금의 제2금융권 이동 및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있어 보험과 증권 업종이 투자할 만 하다는 입장이다.

은행업종은 당분간 주가 상승을 이끌 요인이 없지만, 최근 주가가 많이 내렸기 때문에 가치주로 접근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봤다.

최선호주로는 국민은행, 삼성화재, 동부화재, 우리투자증권, 대신증권을 들었다.

부진했던 은행주들은 2분기 안정적인 이익 성장 확인, 내수 회복 본격화에 따른 성장 및 자산건전성 우려 감소, 은행 또는 타 금융업종과의 M&A 등이 가시화되면, 상승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요인이 가시화될 때까지는 적극적인 매수보다는 조정시 매집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이다.

손해보헙업종의 경우 5월에 다소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자동차보험 부문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꾸준한 주가 수익률 회복을 기대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생명보험사 상장 가시화로 손보와 생보간 경쟁 격화 우려가 높으나, 이는 장기보험 부문에서 손보사의 경쟁력이 과소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을 보였다.

실손보상 부문에서의 판매 노하우와 보상 조직, 자동차 보험과 일반보험을 구비한 상품의 다양성, 특화된 판매 채널로서 충성도 높은 고객층 확보 등 경쟁력이 나쁘지 않다는 입장이다.

증권업종은 6월에도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식시장 강세가 지속되며 거래대금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대되고 있고, 자통법 등 정부 규제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다는 의견이다.

또 CMA 잔고 증가 등으로 고객 기반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고, KRX(증권선물거래소) 상장 등에 따른 차익도 예상된다고 봤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