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9일 기아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를 재개하며 6개월 목표주가를 현 주가대비 36%의 상승여력이 있는 1만7700원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기정 연구원은 "기아차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주요 근거로 △기아차가 보유한 투자주식 가치의 반영 △슬로바키아 공장의 성장성에 대한 평가 △내년 예정된 우선주 발행의 효과 등을 제시했다.

기아차가 보유한 지분법적용 투자주식의 적정가치는 2만7906억원(주당가치 8037원)으로 추정했다.

주요 투자주식으로 상장사 4개사(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현대오토넷)와 현대카드가 있으며, 이 5개사의 시장가치가 기아차의 시가총액의 약 60%를 차지한다.

이는 투자주식에 대한 기아차 지분가치의 상승분이 시가총액에 반영되지 못한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또 슬로바키아 공장의 성장성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며 기아차의 기업가치에 적절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올해 기아차의 영업에 있어 가장 큰 변화는 슬로바키아 공장의 가동이며, 적정가치를 1조1911억원(주당가치 3430원)으로 산출했다.

슬로바키아 공장의 판매는 올해 11만3000대, 내년에는 18만대로 74%증가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한편 2008년 발행될 우선주는 비참가적, 비누적적이므로 보통주주에게 부정적이지 않으며, 현재 이자비용이 5~6%인 점을 감안하면 이자비용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우선주 발행시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