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ㆍ야후코리아ㆍKTF, 폰 전송서비스

잘 모르는 장소에서 약속이 있거나 한번도 가 본 적이 없는 곳을 찾아갈 경우 인터넷으로 지도를 검색하는 것은 이제 기본이 됐다.

주변에 뭐가 있는지 전혀 몰라도 지도만 클릭하면 상세한 길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휴대폰을 이용하면 된다.

내비게이션 전용 휴대폰이 없어도 무선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목적지까지 가는 경로를 알 수 있다.

최근에는 단순한 길찾기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이 있는 위치를 상대방에게 지도와 함께 간편하게 보낼 수 있는 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휴대폰을 이용해 장소정보를 문자메시지(SMS)로 보내는 '싸이월드 지도 폰전송'서비스를 내놓았다.

싸이월드 사이트(map.cyworld.com)에서 선택한 지도와 함께 메시지,주소,전화번호 등을 휴대폰으로 전송할 수 있어 약속장소를 안내할 때 편리하다.

한번에 최대 4명에게 지도전송이 가능하다.

길안내를 받는 사람은 수신한 SMS를 통해 원클릭으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하면 곧바로 지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지도 보내기는 무료이며 지도를 받는 수신자는 통신사별 과금에 따라 데이터 통화료를 부담하게 된다.

야후코리아도 이와 비슷한 '폰지도 전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 검색 서비스인 '거기'(gugi.yahoo.co.kr)에서 검색한 목적지나 업소의 지도를 휴대폰에 바로 전송해 준다.

지도나 문자 전송료는 무료이며,문자를 받은 사용자가 이동통신사의 길안내 서비스를 이용할 때 통화료와 정보이용료가 부과된다.

목적지 위치정보는 최대 5명까지 전송할 수 있다.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고 휴대폰만으로 위치정보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도 나왔다.

KTF는 3세대 이동통신 '쇼(SHOW)' 이용자를 대상으로 휴대폰 문자메시지와 함께 위치정보를 보낼 수 있는 '쇼 위치정보 MMS'를 출시했다.

문자와 함께 보내는 사람의 위치를 기지국 기반으로 검색해 지도로 첨부한 후 상대방에게 보내는 서비스다.

오차범위는 시내에서 약 500m 내외다.

이 서비스는 멀티메일(MMS) 수신이 가능한 휴대폰을 사용하는 고객이면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필요없이 바로 문자내용과 위치확인이 가능하다.

KTF 관계자는 "그동안 자신의 위치를 휴대폰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는 무선인터넷에 접속하거나 특정번호를 기억해 추가로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이 서비스는 문자메시지 작성 후 지도만 첨부하면 돼 간편하다"고 설명했다.

KTF는 이 서비스가 위급·긴급 상황 발생시 구조·구난활동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용 방법은 휴대폰의 메시지 작성 창에서 내용을 입력한 뒤 '메뉴'버튼을 눌러 '내 위치 첨부'를 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보내는 사람에 한해 MMS 전송료 200원과 정보이용료 50원을 포함해 건당 250원이 부과된다.

현재 이 서비스는 LG-KH1000,LG-KH1300 등 3세대 전용 휴대폰에서만 가능하며 앞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