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래 < 서울산업대 환경공학과 교수 >

유엔 산하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PC)에서는 기후 변화 평가보고서를 통해 '한반도가 사라질 것이다'라는 충격적인 환경재앙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다.

IPPC는 "한반도의 경우 온도가 5도 높아지는 등 아시아 지역이 기후 변화에 가장 취약하여 생물 멸종은 물론 각종 질병과 홍수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적고 있다.

이달 5일은 환경의 날 이었다.

또한 교토의정서 발효 2주년이 지난 날이다.

녹색사회연구소에서는 환경의 날을 기념해 환경 관련 통계자료를 25개 지표에 따라 분석한 '2006 환경신호등'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위험을 알리는 빨간신호와 황신호는 각각 18개와 6개였고 환경재해로부터 안전한 초록신호는 1개에 불과했다.

에너지 소비량과 개화 시기,열대야 일수 등이 가장 심각한 환경재앙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환경 오염 부문은 빨간 신호가 많았다.

이처럼 환경재앙이 커지는 만큼 이를 지키기 위한 환경시장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 시장은 매년 5%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친환경 경영 및 친환경 제품 등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정부도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10년까지 무려 1조원을 환경기술개발 분야에 투입하기로 하는 등 환경기술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시작했다.

'2007 친환경 경영 대상'도 친환경 경영에 대한 중요성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상이다.

친환경 경영 시스템을 통해 기업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손실적 경영 피해를 최소화한 16개 기업과 13개 친환경 제품을 선정했다.

수상 기업들은 친환경 설계를 비롯 환경 회계,환경 경영체제 등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다.

이번 수상을 통해 많은 기업이 친환경 경영 활동을 더욱 활발히 전개해 기업 이미지를 혁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