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개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36포인트(0.57%) 오른 763.0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한 뒤 급등 부담으로 인한 경계 매물이 늘어나면서 한때 약세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개인과 기관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개인이 12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6일째 매수 우위를 보인 가운데 기관은 92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외국인은 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금융(4.92%), 금속(2.42%), 디지털콘텐츠(2.14%), 운송장비.부품(1.53%), 소프트웨어(1.18%), 기타서비스(1.09%), 일반전기전자(1.06%) 등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의료.정밀기기(-2.16%), 반도체(-1.06%), 종이.목재(-0.86%) 등 일부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NHN(-0.18%)이 나흘째 약세를 지속하고 다음(-1.88%)도 하락했으나 네오위즈(1.89%), CJ인터넷(1.11%), 인터파크(0.36%) 등은 상승하는 등 주요 인터넷주들의 등락이 엇갈렸다.

인터넷주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키움증권(14.63%)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LG텔레콤(0.20%), 하나로텔레콤(1.88%), 태웅(2.90%), 하나투어(3.04%), 동서(1.00%) 등이 올랐으나 아시아나항공(-0.83%), 서울반도체(-0.45%), CJ홈쇼핑(-0.87%) 등은 내렸다.

메가스터디(2.96%)는 골드만삭스의 호평에 힘입어 전날 급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했다.

SBSi(4.96%)는 대한투자증권의 낙관적인 성장 전망 덕분에 사흘째 올랐으며 아모텍(3.36%)은 미래에셋증권의 실적 개선 전망에 나흘째 상승했다.

일간스포츠(1.42%)는 대우증권의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에 힘입어 올랐다.

이에 반해 세고엔터테인먼트(-9.09%)는 유명 연예인들의 유상증자 참여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6억4천768만주, 거래대금은 2조1천211억원을 기록했으며, 상한가 17개를 비롯해 477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6개를 포함해 444개 종목이 내렸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들이 고수익을 쫓아 종목을 갈아타는 수익률 게임을 지속하는 가운데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면서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며 "글로벌 금리인상 우려가 악재로 부각되고 있지만 수급과 심리가 견조해 당분간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추가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