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아시아 30개국의 외교장관 또는 각료급 대표들이 참석하는 제6차 아시아협력대화(Asia Cooperation Dialogue.ACD)가 5일 서울에서 열린다.

각국 대표들은 오전 9시 회의장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개회식에 참석한 뒤 오전과 오후 세션으로 나눠 두차례 외교장관 회의를 갖고 회의 결과물로 `서울 IT선언'을 채택한다.

`서울 IT선언'은 IT 선진국들이 빈.부국간 국제 정보격차(Digital Divide) 해소와 IT 저 발전국들의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방안 등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국들은 또 이번 회의에서 ▲IT(정보기술) 협력 사업을 포함한 19개 ACD 협력사업 진전사항 점검 ▲ACD 회원국 가입기준 마련 ▲ACD 미래 방향 제시를 위한 고위급 연구그룹 구성 ▲북핵 및 에너지 안보 등에 대해 협의한다.

각국 대표들은 오후 4시부터 신라호텔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이날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기자회견 후 ACD 참석차 방한한 파키스탄, 사우디, 러시아 외교장관 등과 잇달아 양자 회담을 갖고 지역 정세와 양국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ACD는 2000년 태국의 탁신 치나왓 전 총리가 동.서 아시아를 포괄하는 아시아 전체의 협력 달성을 위한 협의체의 필요성을 제기함에 따라 18개 회원국의 참여 속에 설립됐다.

현재 회원국은 한.중.일 3국과 아세안 10개국, 그리고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스리랑카.바레인.카타르.오만.쿠웨이트.카자흐스탄.아랍에미리트.몽골.부탄.이란.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 등 총 30개국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