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가 시(市)의 상징물 역할을 할 수 있는 100층짜리 초고층 빌딩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고양시는 4일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업무시설 부지에 지상 100층, 지하 4층 규모의 '브로멕스 킨텍스 타워'를 짓기 위해 국방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건물이 지어지면 현재 국내에서 추진 중인 초고층 빌딩 가운데 8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4개의 필지로 이뤄진 이 건물의 높이는 450m 정도고 연면적 31만8천㎡에 용적률 800%, 건폐율은 50%다.

빌딩에는 300여가구의 주거시설이 들어서고 방송영상산업 지원시설 30%를 포함해 업무시설이 70%, 상가 등 부대시설이 30%를 차지하게 된다.

고양시는 이번 주내에 군(軍)과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8월까지 민간사업자를 공모한 뒤 올해 안에 사업자를 최종 선정, 2011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군 당국과의 협상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 빌딩이 지어지면 생산유발, 소득유발, 고용 유발 등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인근 킨텍스의 전시 산업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시의 역점 사업인 방송영상단지(브로멕스)의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건립 추진 중인 100층 이상 초고층 빌딩은 브로멕스 킨텍스 타워를 비롯해 서울 중구 금융관광허브빌딩(960m.220층), 용산 랜드마크빌딩(610m.150층), 송도 인천타워(610m.151층), 상암동 국제비즈니스센터(580m.130층), 잠실 제2롯데월드(555m.112층), 부산 롯데월드(510m.107층), 뚝섬 자동차 테마파크 빌딩(450m.110층) 등 모두 8곳에 이르고 현재 가장 높은 빌딩은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타워팰리스 3차 주상복합아파트(261m.69층)다.

(고양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