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급' 동탄 제2신도시] 현지반응 : 기존 아파트 수백만원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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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몰려 "매물없나요"
경기 화성 동탄 제2신도시 개발계획이 발표된 1일 예정지역 주변 일부 아파트 호가가 하루 만에 최고 수백만원씩 뛰는 등 크게 술렁이는 모습이었다.
최근 입주를 개시한 동탄 1지구 내 중개업소들에는 하루종일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하지만 작년 말 검단신도시 발표 때처럼 '투기 광풍'으로 이어질 조짐은 없어 보였다.
◆주변지역 아파트 호가 '들썩'
동탄 제2신도시 예정지역 인근에서 거의 유일한 아파트 단지로 꼽히는 중리 선납재마을 성원상떼빌(470가구) 앞 중개업소에는 이날 오후부터 차량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서울 차량들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중개업소마다 5~6명의 투자자들이 일시에 몰려 '매물 매집'에 나섰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달 1억7000만~1억8000만원 선이던 26평형 아파트 호가가 단숨에 2억원 이상으로 뛰었다.
중리 성원부동산 관계자는 "이 쪽 지역이 외져서 항상 매물이 60~70개씩 쌓여 있었는데 신도시 발표가 나자마자 매물이 모두 사라졌다"면서 "호가 2억원 이하짜리 매물은 아예 없다고 보면 된다"고 혀를 내둘렀다.
인근 빌라 가격도 초강세다.
20평형 가격이 1억8000만~2억원을 호가하는 분위기다.
1년 전 7000만~8000만원선에서 최고 3배가량 폭등한 셈이다.
땅도 매물이 자취를 감췄고 호가는 가늠하기도 힘들다는 게 현지 중개업계의 설명이다.
현지 주민들도 신도시 발표가 나오자 들뜬 분위기에서 중개업소 주변에 모여 웅성거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한 주민은 "신도시 개발이 추진될 경우 보상비가 얼마나 나올지 관심거리"라고 전했다.
◆동탄 1지구 상승세 반전
지난 1월부터 시범단지 입주를 시작한 동탄 1지구 아파트값도 불안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들어 호가가 빠지는 추세였는데,이날 동탄 제2신도시 발표가 나오자 상승세로 반전됐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전언이다.
동탄 I공인 관계자는 "동탄에 분당보다 더 큰 도시가 들어서면 지금보다 휠씬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기대감에 매물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면서 "특히 1지구 입주민들의 최대 숙원사항인 전철개통에 대한 희망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은 "화성지역과 용인,수원,오산,평택 등의 아파트 값이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특히 이달 초 분양하는 동탄 메타폴리스 청약 열기가 뜨거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황용천 해밀컨설팅 사장은 "현재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며 "다만 동탄 제2신도시 아파트가 평당 800만원대에 분양될 경우 청약과열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조재길/정호진 기자 road@hankyung.com
경기 화성 동탄 제2신도시 개발계획이 발표된 1일 예정지역 주변 일부 아파트 호가가 하루 만에 최고 수백만원씩 뛰는 등 크게 술렁이는 모습이었다.
최근 입주를 개시한 동탄 1지구 내 중개업소들에는 하루종일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하지만 작년 말 검단신도시 발표 때처럼 '투기 광풍'으로 이어질 조짐은 없어 보였다.
◆주변지역 아파트 호가 '들썩'
동탄 제2신도시 예정지역 인근에서 거의 유일한 아파트 단지로 꼽히는 중리 선납재마을 성원상떼빌(470가구) 앞 중개업소에는 이날 오후부터 차량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서울 차량들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중개업소마다 5~6명의 투자자들이 일시에 몰려 '매물 매집'에 나섰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달 1억7000만~1억8000만원 선이던 26평형 아파트 호가가 단숨에 2억원 이상으로 뛰었다.
중리 성원부동산 관계자는 "이 쪽 지역이 외져서 항상 매물이 60~70개씩 쌓여 있었는데 신도시 발표가 나자마자 매물이 모두 사라졌다"면서 "호가 2억원 이하짜리 매물은 아예 없다고 보면 된다"고 혀를 내둘렀다.
인근 빌라 가격도 초강세다.
20평형 가격이 1억8000만~2억원을 호가하는 분위기다.
1년 전 7000만~8000만원선에서 최고 3배가량 폭등한 셈이다.
땅도 매물이 자취를 감췄고 호가는 가늠하기도 힘들다는 게 현지 중개업계의 설명이다.
현지 주민들도 신도시 발표가 나오자 들뜬 분위기에서 중개업소 주변에 모여 웅성거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한 주민은 "신도시 개발이 추진될 경우 보상비가 얼마나 나올지 관심거리"라고 전했다.
◆동탄 1지구 상승세 반전
지난 1월부터 시범단지 입주를 시작한 동탄 1지구 아파트값도 불안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들어 호가가 빠지는 추세였는데,이날 동탄 제2신도시 발표가 나오자 상승세로 반전됐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전언이다.
동탄 I공인 관계자는 "동탄에 분당보다 더 큰 도시가 들어서면 지금보다 휠씬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기대감에 매물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면서 "특히 1지구 입주민들의 최대 숙원사항인 전철개통에 대한 희망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은 "화성지역과 용인,수원,오산,평택 등의 아파트 값이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특히 이달 초 분양하는 동탄 메타폴리스 청약 열기가 뜨거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황용천 해밀컨설팅 사장은 "현재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며 "다만 동탄 제2신도시 아파트가 평당 800만원대에 분양될 경우 청약과열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조재길/정호진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