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5개국, 중동 7개국 등 13개국
중국 광동성 진출로 동부해안지역 지점망 구축


제너시스BBQ가 국내 외식업체 중 최초로 로열티를 받고 중남미와 중동 지역에 각각 진출한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는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에콰도르 무역회사인 브렌(Bren)그룹의 럭셔리푸드(Luxury food)사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 에콰도르와 베네수엘라, 페루, 칠레, 볼리비아 등 중남미 5개국에 진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제너시스BBQ는 또 오는 6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카타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현지 투자자들과 체결하기로 하고 연내에 매장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란 본사에서 브랜드와 시스템 등 사업노하우를 제공하고 투자ㆍ운영은 제휴를 맺은 현지 업체가 담당하는 방식이다.

제너시스BBQ는 이번 계약으로 점포가 하나씩 늘 때마다 이니셜 로열티(Initial Royalty) 5천달러를 받기로 했으며 총 매출의 3.5%을 러닝 로열티(Running Royalty)로 받는다고 설명했다.

계약금에 해당하는 국가별 마스터 프랜차이즈 피(Master Franchise Fee) 액수는 에콰도르 등 5개국을 합쳐 100만 달러,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는 각각 20만 달러 수준이라고 제너시스BBQ는 밝혔다.

제너시스 BBQ는 이와 함께 멕시코에 진출한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체 스카이젠(SKYZEN)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올해 안에 멕시코에도 매장을 개설하기로 했다.

또 파나마에도 현지법인을 설립, 파나마ㆍ과테말라ㆍ코스타리카ㆍ엘살바도르ㆍ온두라스ㆍ니카라과, 쿠바 등 7개국에 올해 안으로 진출하기로 현지 투자자들과 MOU를 체결했다고 제너시스BBQ는 덧붙였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현재 전세계 18개국에 BBQ가 진출해 있고 올해 연말이면 34개 국으로 해외 네트워크가 확대될 것"이라며 "2020년까지 전 세계에 5만여개의 점포망을 가진 세계 최대 외식 프렌차이즈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제너시스BBQ는 이날 시첸챔프(Xi-Chen Champ)와 50만 달러에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 중국 광동성에 진출하기로 했다.

제너시스 BBQ 관계자는 "2003년 BBQ가 상하이와 청도 진출로 해외진출에 첫발을 내디딘 뒤 4년만에 동북3성에서 광동성에 이르는 동부 해안지역 전역에 BBQ 지점망을 갖추게 됐다"며 "올해 안에 홍콩과 타이완, 마카오에도 진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inishmo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