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퇴임을 앞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19일 총리 재임 중 일곱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이라크 바그다드를 예고없이 방문했다.

그러나 블레어 총리의 마지막 방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가 있던 특별경계구역인 '그린존'에 저항세력의 박격포 세례가 이어졌다.

바그다드를 방문한 블레어 총리는 이번 방문에서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에게 자신이 사임하더라도 영국의 이라크 지원이 변화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쿠웨이트를 경유해 이라크에 입국한 블레어 총리는 취재진에게 "우리가 맞서 싸우는 알-카에다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조직은 우리가 (세계) 어느 곳에서나 맞서 싸우는 무장조직과 같은 세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