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등에 날개가 달릴 수 있을까.

박제 고양이라면 가능하겠지만 실제로 날개가 달렸다면 살수 있을까.

15일 중국언론은 등 위에 10cm 길이의 날개 한 쌍이 자라고 있는 수컷 고양이를 사진과 함께 보도, 화제를 뿌리고 있다.

그 주인공은 중국 셴양에 살고 있는 한 살 난 고양이로 ‘천사 고양이’로 불린다. 수컷이지만 ‘한쌍의 날개(?)가 등에 자라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란다.

고양이 주인에 따르면 날개는 원래 두개의 작은 돌기에 불과했었는데 이 돌기가 갑자기 10cm 길이로 자라 ‘천사 날개’와 비슷한 모습으로 변했다는 것.

중국의 동물 전문가는 "'천사 고양이'가 유전적인 이상으로 인해 이 같은 모습으로 변했을 것"이라면서 고양이의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고 전언.

‘천사 고양이’가 해외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소개되자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날개를 가진 고양이는 이전에도 세계각국에서 발견된 선례가 있다.

특히 1930년대 영국 사우스요크세 셰필드에 거주하던 M.로벡이라는 여성이 기르던 '샐리'라는 날개 달린 고양이는 펼친 날개 길이가 무려 60Cm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고양이는 날개를 이용해 공중을 날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의 일로는 약 1년전에 이와 비슷한 일로 주목을 끈 적이 있다.

뉴질랜드 더프레스지에 의하면 2006년 5월말께 ‘날개달린 고양이’를 만드는 뉴질랜드의 여성 박제사가 관광객등으로부터 큰 인기를 모았다.

클레어 홉스 여인이 박제사로 일한지 2년만에 고양이의 몸통에 날개를 달아주는 독특한 박제 작품을 선보였던 것.

평소 고양이를 좋아해 집에서 두 마리와 함께 지냈는데 어느날 교통사고 등으로 사망하자 명복(?)을 비는 의미에서 고양이 몸에 인형 날개를 부착, 전시했던 것이 ‘날개 달린 고양이’를 탄생시킨 계기가 됐다고.

홉스는 동물의 사체를 다루는 박제 기술을 처음 배울 때는 한숨도 못 잘 정도로 큰 고통을 겪었지만, 이제는 박제사로서 큰 기쁨과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언론에 밝히기도 했었다.

이래 저래 날개 달린 고양이 인기가 대단하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