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인기 지역인 경기도 용인과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1만가구를 넘는 민간 아파트가 일시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올 들어 4월까지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 9578가구(민간 7213가구,공공 2365가구)보다 많은 것이어서 주택 공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여기에는 그동안 분양을 늦춰 왔던 유망 단지가 대거 포함돼 실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5~6월에 분양을 추진 중인 아파트는 용인 7891가구,동탄신도시 2153가구 등 총 1만44가구에 이른다.

건설업체들은 여름 비수기가 다가오는 데다 9월부터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는 점을 의식,이제까지 준비해온 아파트를 6월까지 집중 분양할 방침이다.

용인에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삼성물산 GS건설 등 대형 업체를 중심으로 서울과 가까운 성복지구와 상현동,동천동 등에서 대규모 단지들을 잇따라 공급한다.

동탄신도시에서도 메타폴리스 등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의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들 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남부 지역은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으로,올 들어 주택 공급이 거의 없어 청약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이전에 추진해온 주택사업을 대부분 정리할 계획"이라며 "다만 분양가를 포함,해당 지방자치단체의 분양 승인 절차가 까다로운 것이 변수"라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