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가 송파구 장지지구와 강서구 발산지구에서 최장 20년짜리 '장기전세주택' 481가구를 7일부터 공급한다. 장기전세주택이 공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공급할 장기전세주택의 지역별 물량은 △장지10단지 94가구 △장지11단지 124가구 △발산2단지 263가구 등이며 주택 크기는 모두 26평형으로 구성됐다. 전세가격은 발산지구가 8080만원,장지10.11단지는 1억545만원과 1억364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이는 주변 시세의 52~67% 수준이라는 게 SH공사의 설명이다.

이들 전세아파트는 첫 계약 이후 2년마다 계약을 갱신하게 되며,재계약시 전세가는 종전 계약가격의 최대 5% 이내 범위 내에서만 인상된다.

공급대상은 전체 481가구 중 111가구는 노부모 부양자 등에게 우선공급되고 나머지 370가구는 일반공급될 예정이다.

신청자격은 서울시에 사는 무주택 가구주로서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70%(241만380원) 이하여야 한다. 청약은 1순위자의 경우 7~11일,2.3순위는 14~17일이다.

SH공사 박홍선 장기전세팀장은 "장기전세주택이 투자대상이 아닌데다,대한주택공사가 4월 은평구 신사동에서 공급한 임대주택 경쟁률이 1.22 대 1이었던 점에 비춰볼 때 청약경쟁률은 2 대 1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파구 문정동 M공인 관계자는 "현재 장지지구 주변인 문정동 일대 24평형 새 아파트 전세가격이 1억8000만~1억9000만원 정도로 높기 때문에 이번에 공급될 전세주택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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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