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잔' 고든 스콧(80)이 사망했다고 조선일보가 4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 병에서 지난달 30일 심장 수술을 받은 고든 스콧이 수술후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한다.

정글 속에서 덩굴을 타는 타잔은 미 소설가 에드거 라이스 버로우스가 창작한 것으로, "스콧은 할아버지가 창작했던 것처럼 영리하고 멋진 남자 역할을 했던 정말 훌륭한 타잔이었다"고 작가의 손자 댄튼 버로우스가 일간 볼티모어 선에 말했다.

스콧은 할리우드 감독 솔 레서가 발굴하기 전까지는 라스베이거스 사하라 호텔의 인명구조원이었다고 스콧의 형제인 레이필드 워시컬은 말했다.

그는 각국에서 온 200명의 후보자들을 물리치고 7년 간의 계약에 서명했으며 타잔 영화 후에는 서부영화 등에도 출연했다.

스콧은 1954년 첫 타잔 영화인 '타잔의 숨겨진 정글' 제작 기간에 공연했던 여배우 베러 마일즈와 사랑에 빠져 같은해 결혼했으며 4년 후 이혼했다.

'타잔'의 선풍적인 인기로 월트디즈니사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타잔'도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