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3일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동결자금 이체 문제가 신속히 해결돼 2.13 북핵합의가 조속히 이행되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자금 이체가 최대한 빨리 이뤄지고, 이후 북한이 공개적으로 약속한 사항을 이행하길 희망한다고 거듭 밝혀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이어 BDA 자금 이체와 북한의 약속 준수는 "2.13합의 이행 완결을 위해서 뿐 아니라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밝혔듯이 (6자회담) 절차의 동력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BDA문제가 빨리 해결되고 북한의 2.13 합의이행이 이뤄져 빨리 다음 단계로 나아가길 고대한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이번주말께 북한의 BDA자금 이체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보도를 확인할 수 없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이집트의 샤름 엘 셰이크 이라크 재건지원 국제회의 참석 중 양제츠(楊潔簾) 중국 외교부장과 만났으나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5개 당사국 외무장관 회담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케이시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라이스 장관은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양국 외무장관으로서 첫 회동을 갖고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광범위한 당면 현안들을 논의했다고 그는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