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안타 1개를 터뜨리며 소속팀의 일본프로야구 사상 첫 팀 통산 5천승에 일조했다.

이승엽은 2일 나고야 돔에서 벌어진 주니치 드래곤스와 방문 2차전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1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4회 삼진으로 돌아섰고 6회에는 볼넷을 골랐다.

7회 1사1,2루에서는 2루 땅볼로 잡혔다.

3-3이던 연장 10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승엽은 주니치 수호신 이와세 히토키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결대로 밀어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 니오카 도모히로의 병살타로 빛이 바랬다.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0.259(112타수29안타).
요미우리는 3-3이던 연장 11회 2사 1루에서 데이먼 홀린스의 우선상 3루타와 다카하시 요시노부의 좌월 2루타로 2점을 뽑아 5-3으로 승리했다.

주니치의 이병규(33)는 이날 7회 대타로 나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히데노리에게 선발 중견수 자리를 내주고 벤치를 지킨 이병규는 지난달 30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개막전부터 28경기 만에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날까지 타율 0.274를 때린 이병규는 우투수(0.260)보다는 좌투수(0.303)를 상대로 더 잘 쳤으나 최근 6경기에서는 22타수3안타로 부진했다.

한편 시즌 18승11패로 센트럴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요미우리는 지난 1936년 창단 후 71년 만에 일본프로야구 사상 첫 팀 5천승을 달성했다.

요미우리는 이날까지 통산 5천승 263무 3천514패를 올렸다.

미국프로야구 30개 구단 중 통산 5천승을 돌파한 팀은 모두 16팀. 이 중 최다승은 1883년 창단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올해 13승11패를 포함, 통산 1만126승 8천644패를 거두고 있다.

한국프로야구에서는 2일까지 1천672승을 거둔 원년 구단 삼성 라이온즈가 최다승을 거두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