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0일 두산에 대해 핵심 자회사인 두산중공업의 강한 주가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노세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이 지분 41.4%를 보유중인 두산중공업과 두산의 주가 상관관계는 0.97로 매우 높다”며 “핵심 자회사의 실적 및 성장 방향성이 지주사의 주가에 직결되는 구도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두산은 지난 27일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0.5% 성장,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60.4% 성장, 경상이익은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두산의 실적은 저수익 사업부에 대한 영업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나 예상치에는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계열사 두산중공업으로부터의 지분법 이익 추정 차이 때문이라는 것.

노 애널리스트는 “300억원의 지분법 이익을 예상했지만 실제 인식분은 200억원이었다”며 그러나 “하반기로 갈수록 폭발적인 두산중공업 신규수주의 매출 및 이익 반영이 기대되기 때문에 1분기 실적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