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과학자들이 인간의 몸에서 줄기세포들을 증식시키고 줄기세포들의 생명을 늘리도록 도와주는 세포를 확인했다.

생화학자인 파올라 브루니 박사가 이끄는 피렌체 대학 연구팀은 지난 몇 년 동안의 노력 끝에 `스핑고신1-인산염'(sphinghosine 1-phosphate)이라고 불리는 지방질 세포를 찾아냈다고 이탈리아 ANSA 통신이 28일 전했다.

이에 앞서 연구팀은 이 지방질 세포가 근육 세포에 강력한 효과를 행사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이번에 연구팀은 밀라노 소재 산 라파엘레 대학 및 비코카 대학 등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이 새로운 세포가 포함된 줄기 세포들은 근육 영양실조를 앓는 동물들의 조직을 재생할 수 있게 해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브루니 박사는 "그 것은 줄기 세포들의 증식 능력을 촉진하는 한편, 줄기 세포들이 혈관속으로 들어갈 때 손상을 받지 않도록 해준다"며 "이번 연구는 조직 손상 치유를 겨냥한 새로운 줄기 세포 치료법에 희망을 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연구에서는 오로지 한 종류의 줄기 세포들만이 사용되었다고 지적하고, 다음 번 연구는 스핑고신1-인산염이 모든 종류의 줄기 세포에 동일한 효과가 있는 지를 확인하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성과는 미국의 권위 있는 과학잡지인 아메리칸 저널 스템 셀스의 온 라인 판에 실렸다.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