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 분리수거 등 쓰레기 배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쓰레기통에도 특허바람이 불고 있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1995년 이전까지 한 해 평균 30여건이던 쓰레기통 관련 특허가 2001년 54건, 2004년 76건에 이어 작년 97건이 출원되는 등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1년 이후 출원된 분야는 음식물 쓰레기 관련 기술이 33.2%로 가장 많았으며 쓰레기 재활용 24.3%, 종량제 쓰레기 수거기술이 16.2%, 기타 26.3% 등이었다.

주요 기술은 종량제 쓰레기 봉투를 전자칩으로 인식해 공기 이송방식으로 수거하는 기술을 비롯해 수납부 바닥 높이를 변형시켜 재활용 쓰레기 파손을 방지하거나 음식물 악취 발생을 막기 위해 쓰레기통 덮개를 오존 및 자외선 발생램프를 장착하는 것 등이 출원됐다.

또 살균을 목적으로 미생물과 소독액으로 이뤄진 발효 분해 물질을 분사하는 장치를 설치하는 기술이 출원됐으며 살균과 악취제거 기능에 부가해 전자저울을 설치해 음식물 쓰레기 무게를 달거나 살균 탈취된 음식물 쓰레기를 자동으로 규격 비닐봉투에 밀봉 저장하는 기술도 개발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쓰레기지만 생활 수준이 나아지면서 쾌적한 환경에 대한 욕구도 높아져 첨단과학기술의 발달과 결합해 쓰레기 처리 기술과 관련한 특허출원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