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3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잇따른 기업 실적 개선과 양호한 경제지표가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논란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인철 기자입니다. 다우지수가 1만3000선을 돌파하며 뉴욕증시에 새로운 역사를 장식했습니다. 아마존, 보잉 등 업종 대표주들의 실적 개선과 내구재주문 등 양호한 경제지표가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5포인트(1.05%) 상승한 1만308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10월 사상처음으로 1만2000선을 돌파한 후 6개월만입니다. 이제 관심은 세계증시 바로미터인 뉴욕증시 랠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논란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낙관론이 우세합니다. 견조한 글로벌 경제성장, 풍부한 유동성과 달러약세 등이 강세장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전고점 돌파에 가장 큰 원동력은 기업실적입니다. 현재까지 S&P500지수 구성 기업중 절반 가까이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이중 69%는 미리낮춰 놓은 실적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S&P500 기업의 1분기 순익은 6.2% 증가해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 3.3%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직도 잠재된 불안요인은 있습니다. 조정다운 조정없이 4년여에 걸친 장기 랠리에 따른 개인들의 차익실현 욕구와 들쑥날쑥하는 경제지표는 여전히 뉴욕증시 걸림돌입니다. 특히, 저속득층을 대상으로 한 주택담보대출 즉, 서브프라임발 부동산 경기 둔화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진다면 뉴욕증시는 또다시 장기 조정과정을 거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