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KTF의 1분기 실적이 부진했고 당분간 의미있는 회복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보유’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장성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KTF가 마케팅비용 증가로 인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실적 회복도 당분간 어렵다는 의견이다.

이동통신의 경쟁 구도가 여전히 치열한 상황이며, W-CDMA 서비스가 기존 CDMA 서비스 대비 크게 차별화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KTF의 무리한 W-CDMA 서비스 확대 계획은 주주가치를 훼손할 리스크가 있다는 것.

또한 경쟁사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와 유통망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장 애널리스트는 설비투자(capex) 및 마케팅 비용이 2008년부터 감소하면서 상당규모의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단기적으로 추가 반등도 가능할 수 있으나, KTF의 현금흐름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했다.

시장점유율이 감소하고 있고, 지난 3월 해지율이 업종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