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코믹 안보副보좌관, 환율도 '低수위' 논의 전망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취임 후 첫 방미를 통해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자동차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백악관 고위관리가 25일(이하 현지시간) 전망했다.

아베 총리는 26일 밤 백악관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을 만나며 이어 그 다음날에도 캠프 데이비드의 미 대통령 별장에서 다시 회동한다.

데이비드 매코믹 국제경제담당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아베의 방미를 브리핑하면서 미국이 "특히 외국 투자에 초점을 맞춰 일본 시장을 개방하는 방안을 계속 모색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의 경우 "전반적으로 볼 때 진전이 이뤄졌다는 판단"이라면서 따라서 이번 정상회동에서 주요 의제로 부각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매코믹은 엔가치가 너무 낮게 평가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 "환율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아마도 주요 의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지난 2년여동안 달러에 대해 '인위적'으로 저평가돼있다는 비판이 제기돼온 엔화는 올들어 달러에 대해 고작 0.5% 가량 가치가 뛴 상태다.

미 상무부의 지난 13일자 분석에 따르면 일본은 올들어 지난 1-2월중 캐나다, 중국 및 멕시코에 이은 미국의 4위 교역국이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