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등 5개 대학에 배정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 내에 조성될 대학 부지 규모가 총 48만7천평으로 결정됐다.

인천시는 23일 오후 시청에서 안상수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 혁신클러스터 용역보고회를 갖고 송도 5, 7, 11공구 511만평의 토지이용계획안을 확정했다.

용도별로는 공공용지 233만9천평(45.8%), 산업용지 153만8천평(30.1%), 주거용지 61만2천평(12.0%), 교육.연구용지 48만7천평(9.5%), 상업용지 13만4천평(2.6%) 등이다.

특히 대학 입주 예정지로 관심을 모았던 교육.연구용지의 경우 연세대와 인천시가 이미 토지공급계약을 맺은 28만평을 제외하면 20만평 정도에 불과해 지난해 8월 송도 입주를 제안했던 국내 대학들의 계획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국내 대학들은 송도 5, 7, 11공구에 가천의대 22만평, 고려대 10만평, 서강대 20만평, 인하대 55만평 등 총 107만평 규모의 대학원과 연구시설 용지를 신청했으며 중앙대는 송도 6, 8공구 26만평에 '국제문화예술허브' 조성을 제안한 상태이다.

인천시는 오는 5월 중 교육.연구기관유치 기본계획을 발표한 뒤 6월에 이들 대학으로부터 변경된 사업 계획서를 접수해 대학 배치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는 기업들의 산업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대학이 입주하는 교육.연구시설은 일정 규모로 제한될 수 밖에 없다"면서 "대학들이 지난해 제출했던 자체 사업제안서보다 크게 줄어든 현재의 부지규모와 위치 등을 수용할 경우 배제되는 대학없이 입주를 모두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sm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