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유망종목을 골라내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기업들이 보유한 자산가치에 대한 재평가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 들어 기업 분석 보고서에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것이 해당 기업이 어디에 부동산을 가지고 있고 어떤 투자자산을 가지고 있느냐이다.

시장에서는 이미 두산과 SK, 한화 등 지주사 전환을 준비하는 기업 등이 투자지분 가치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 자산주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어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 상승이 부담스럽다면 이들 자산주에 눈을 돌려 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9일 "활발한 토지개발이 지속되고 있고 각종 국제대회 유치 등으로 자산가치 우량주에 대한 재평가 작업과 함께 향후 보유 부동산 가치가 부각될 종목들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증권사는 특히 경제특구 개발과 테마파크 개발, 2014년 아시안 게임 유치로 향후 가치가 한층 더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 지역에 토지를 보유한 종목들을 주목했다.

대표적인 종목이 한진중공업으로 율도와 영종도 등에 약 88만평의 부지는 보유하고 있다.

송도 부지를 보유하고 있는 대우차판매도 아시안게임 유치가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에 인천 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한 기업은 △동양제철화학풍산서부트럭터미널 △동화홀딩스 △이건산업삼광유리 △선광 △코스모화학 등이 있다.

한양증권은 저평가된 자산주 중 투자유망종목으로 △동국실업유니온삼영무역동양물산신영와코루금강공업그랜드백화점삼양통상일성건설케이씨피드인터엠부국철강 등을 제시하고 있다.

삼성증권도 전날 보유 가치에 비해 크게 저평가된 종목으로 △세원정공피제이전자 △F&F △삼우이엠씨 △풍산 △현대제철KCC건설롯데제과 등을 추천했다.

이 외에도 KPC홀딩스현대통신, 한국철강 등도 자산가치가 뛰어난 종목들로 꼽히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