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유럽시장에 진출한다.

넥슨은 12일 메이플스토리가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지역 49개국을 대상으로 공개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럽판 메이플스토리는 영어, 독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등 5개 언어가 지원돼 유럽 전 지역의 이용자들이 언어별 채널을 통해 자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모든 언어 이용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통채널에서도 게임 내 아이템이나 등장 캐릭터에 대한 언어별 사전 기능이 제공돼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이용자들끼리도 대화가 가능하다.

넥슨은 영어를 채택한 글로벌판 메이플스토리와 함께 유럽 서비스까지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한국 온라인게임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메이플스토리의 해외개발 및 서비스를 총괄하는 류인선 개발실장은 "친근한 캐릭터와 그래픽 등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가 유럽에서도 성공해 본격적인 글로벌 게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메이플스토리는 국내에서 2003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일본과 중국, 대만, 미국, 캐나다, 유럽 49개국 등 전세계 58개국에서 가입자 1천500만명을 확보한 인기 온라인게임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jo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