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서울역 앞 대우센터 빌딩을 팔게 되면 5000억원대의 대규모 매각차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창근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12일 "대우센터 빌딩 장부가는 2365억원이지만 시세는 8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향후 발전가능성을 감안해 일각에서는 1조원 안팎으로 보기도 한다"며 "매각차익이 5000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국민은행이 빌딩 매입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상태여서 매각 시기는 금호그룹 신사옥이 완공되는 2008년 말 즈음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또 대우건설이 올해부터 자사주 매입·소각,유상감자,고배당 등 잇따른 주주가치 제고정책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건설에 참여한 17개 재무적 투자자들에게 연 9% 복리 수준의 수익을 주지 못할 경우 이들의 지분 39.6%를 2009년 12월까지 되사주기로 약정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