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2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업종별/종목별 주가 차별화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 시점에서 투자 대안으로 삼을 수 있는 업종과 테마를 선정, 제시했다.

이 증권사 오현석 연구위원 등은 "기존 주도주와 차기 주도주간의 원활한 공수교대가 진행될 경우 주가는 단계별 레벨업이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다만 어닝시즌을 거치면서 일시적인 부침은 동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후발 종목의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고 투자심리 호전과 수급 개선으로 매기 확산의 조건이 충족됐다면서 종목 슬림화보다는 후발 주자로 매매 대상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

기존 주도주에 대한 부담이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해 기존 주도업종 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해당 종목은 △삼성중공업LS산전현대제철풍산삼성정밀화학.

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 리스크로 소외됐던 건설과 물량 부담으로 주가 상승이 제한적이었던 은행은 차기 주도주로 유력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망 종목은 △대우건설현대건설GS건설 △국민은행 △신한지주 △우리금융.

어닝 시즌에 접어든만큼 1분기 실적 호전 종목과 1분기를 바닥으로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종목들에도 관심을 기울일만 하다.

해당 종목은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한진중공업두산 △LG석유화학 △한화 △삼성정밀화학 △동부화재현대중공업LG전자삼성테크윈삼성전기LS전선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등.

한편 삼성증권은 중소형주 투자시 종목 선정 이유가 분명하고 사전에 수익률에 대한 기대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대 수익만큼 리스크 관리도 중요한만큼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크고 유동성이 떨어지는 특성을 숙지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중소형주 유망 테마로는 △전방산업 수혜주(평산, 한국카본, 동양기전, S&T대우, 범우이엔지, 태웅 등) △수익 회복시 빠른 반등이 예상되는 IT부품주(파인디앤씨, 한솔LCD, 인탑스, 에스에프에이, 대덕GDS) △자산가치대비 저평가주(휴스틸, 성신양회, 대원강업, 한국철강) 등을 꼽았다.

신흥시장 MSCI 소형주 신설시 대형주에 가려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유망 중소형주들도 제 가치를 찾아가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 비중이 낮아 지수 추종시 상대적으로 큰 수혜가 예상되고 이익 안정성을 갖춘 종목에 △대한전선SKC한솔제지호텔신라종근당 △한솔LCD △피에스케이 △S&T중공업 △한국카본 △고려개발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