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낮 12시40분께 한 40대 남자가 고급 벤츠 승용차를 몰고 서울 중구 을지로2가 SK텔레콤 본사 건물 1층 현관으로 돌진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 당시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회전문이 박살나고 차가 그 사이에 끼이는 바람에 한동안 소란이 이어졌다．

김모씨로 밝혀진 이 남자의 벤츠 S500 승용차 조수석 앞 유리창에 ‘불량 SK’라고 적힌 항의문이 붙어 있는 점으로 미뤄 SK텔레콤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씨를 재물손괴 등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해 조사 중인데 김씨가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휴대폰을 샀는데 해외 로밍이 잘 안돼 SK텔레콤에 서비스를 요구했지만 들어주지 않아 홧김에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