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쌍용동에 들어서는 동일하이빌은 천안시가 새로 제시한 올해 분양가 가이드 라인(평당 750만원)을 가장 먼저 적용받는 단지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천안에서는 상반기에만 1만여 가구의 청약을 앞두고 있어 동일토건이 분양가 가이드 라인을 받아들일지 여부와 함께 청약률이 어떻게 나올지도 관심사로 꼽힌다.

천안 쌍용동 이마트 인근에서 오는 30일쯤 오픈할 동일하이빌 모델하우스는 내부에 7개 유니트를 마련하고 이미 내방객을 맞을 채비를 끝낸 상태다.

이 아파트는 32~87평형 964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로 봉서산 자락에 건립돼 주변 환경이 쾌적하고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과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쉽다.

아파트 평면은 발코니 트기를 전제로 설계됐으며 평형별로 수요자 취향에 따라 공간 배치를 바꿀 수 있는 가변형 벽체와 포켓 발코니(거실이나 방으로 들어오는 발코니)를 적용해 실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주방에 에어 커튼을 달아 음식 냄새가 거실로 퍼지는 것을 막고 드레스룸 안에는 금고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33평형의 경우 안방 드레스룸이 넓고 주방의 수납 공간도 넉넉한 편이다.

김치냉장고와 세탁기를 수납장에 넣도록 설계해 주방이 깔끔해진 것도 특징이다.

49평형은 5베이 구조로 보조 주방으로 쓸 수 있는 아일랜드 식탁을 주방에 별도 배치해 간단한 상차림이 가능하며 59평형은 주방을 현관과 곧바로 연결하는 한편 벽면 한 쪽 전체를 수납장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69평형은 확 트인 현관과 함께 주방에는 가로 1.5m 세로 4m 정도의 아일랜드 식탁을 들여 와인 바 같은 느낌을 줬다.

79평형은 대형 평형에서는 드물게 흰색 톤으로 인테리어를 했으며 2세대가 거주할 수 있도록 부부 공간과 자녀 공간을 미닫이 문으로 구분했다.

주방에 거울로 된 접이식 문을 달아 요리하는 모습을 가릴 수 있게 한 것도 눈에 띈다.

87평형은 사생활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안방 침실 출입을 서재를 통해 하도록 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