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동결자금의 처리를 책임지고 있는 탐팍웬(譚伯源) 마카오 경제재정사 사장(경제 부총리격)은 "(북한자금의 송금 문제에서) 마카오가 전면적인 협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마카오일보에 따르면 탐 사장은 전날 마카오 상공업좌담회 참석후 "이번 사안에 대해 마카오는 전면적으로 협조하길 바라고 있고, 또 그렇게 하고 있다"며 "잘 처리할 수 있도록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카오에서 북한 자금을 송금하는데 있어 문제점으로 대두된 계좌주 확인 문제와 관련, 마카오 당국은 `계좌주'의 지시에 따라 2천500만달러를 송금토록 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바꿔 말하면 `계좌주' 신원이 확인되지 않으면 송금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마카오측에선 50여개 계좌의 소유주나 권리 위임자가 제출한 각 송금 신청서류를 제대로 확인, 차후 법적 분쟁의 소지를 없앤 다음 송금 승인을 내주겠다는 것이어서 송금절차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