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0일 KT&G에 대해 담배사업 성장이 지속되고, 건강 및 제약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7만7500원으로 2% 상향조정했다.

박종렬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장기적으로 정부의 규제 강화와 금연에 대한 욕구 증대로 인해 흡연률 저하 현상은 불가피하나, 고가 전략으로 담배 소비지출 증가율은 전체 소비지출 증가율을 웃돌았고, 향후에도 그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KT&G의 담배사업 전망이 불투명하나, 대신 건강식품과 제약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배당과 이익소각으로 주주가치 증대 노력에 적극적인 것에도 후한 점수를 줬다.

보유중인 비업무용 부동산 가격이 올라 적절한 개발을 통해 자산이익률(ROA)과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봤다.

대부분의 식음료업체들이 시장점유율을 유지, 강화하기 위해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야 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이 회사는 추가적인 설비투자비(CAPEX)가 다른 산업 및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 유리하다는 시각이다.

박 연구위원은 “담배산업은 자본집약적인 독과점형 시장구조이고, KT&G가 소비자 욕구에 맞춘 신제품 개발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