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공동 10위, 최경주 하위권

심술궂은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본 테일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테일러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골프장(파70.7천13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5개를 뽑아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로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테일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생애 세번째 PGA 투어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테일러는 6번홀을 지날 때 만해도 보기 2개에 버디 1개를 치는데 그쳐 선두에 7타나 뒤져 있었지만 이후 4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로 올라 섰다.

하지만 2003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벤 커티스(미국)가 2타 뒤진 6언더파 204타로 뒤를 쫓았고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과 노장 톰 레먼(미국)이 5언더파 205타를 치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또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보기 1개를 버디 1개로 맞바꾸며 이븐파를 치는데 그쳤지만 중간합계 3언더파 207타로 레티프 구센(남아공)과 함께 공동 10위에 자리하며 우승컵을 넘보고 있다.

한국의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 보기 6개를 쏟아내며 6타를 잃는 최악의 플레이를 한 끝에 중간합계 6오버파 216타로 공동 62위까지 밀렸다.

양용은(35.테일러메이드)도 9타를 잃어 10오버파 220타, 공동 74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