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는 서울·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대한 수급 조절용 비축 토지 10만평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매각하는 토지는 서울 성동구·동대문구 대지와 남양주시 농지 등 3건이다.

서울 지역의 경우 성동구 하왕십리동 대지 3필지(1619평)와 동대문구 장안동 토지(482평) 등이 일괄 매각된다.

하왕십리동 땅은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1호선 왕십리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건너편으로 왕십리뉴타운 사업지구가 있고 근린생활시설 용지나 연립주택 용지로 적합하다는 게 토공측 설명이다.

최저 입찰 가격은 176억7300만원이다.

동대문구 장안동 토지는 배봉 로터리 북쪽 150m 지점에 자리하고 있으며 한천로(25m) 간선도로와 인접해 있다.

다세대·다가구주택 용지나 근린생활시설 용지로 쓸 수 있다.

가격은 52억2600만원이다.

수도권에서는 남양주시 오남읍 팔현리 임야(9만7374평)가 매각 대상이다.

오남 저수지 북쪽 오남리 유원지 입구에서 팔현리 방면으로 4~5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임야도에선 맹지(길이 없는 토지)이지만 비포장도로를 따라 접근할 수 있다.

조림사업 용지로 활용 가능하다.

가격은 16억4200만원이다.

토공은 이달 27일부터 토공 토지청약 시스템(buy.iklc.co.kr)을 통해 입찰받을 예정이다.

(02)550-7182,7061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