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보상금 37% 부동산 재투자…건교부, 보상금 활용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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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보상금을 받은 5명 가운데 1명은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 기준으로는 보상금의 37.8%(가족까지 포함할 경우 48.9%)가 부동산 시장에 유입됐으며,이 중에 25% 정도는 수도권 부동산을 구입함으로써 수도권 부동산 시장 불안을 부추긴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교통부는 토지공사,주택공사가 시행한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도시) 김포신도시 등 전국 131개 사업지구에서 작년 상반기에 토지보상금을 받은 1만9315명의 1년간 부동산 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 3987명(20.6%)이 보상금으로 부동산을 매입했다고 9일 밝혔다.
보상금 수령자가 자신의 명의로 부동산 거래에 쓴 금액은 2조5170억원으로 전체 보상금(6조6508억원)의 37.8%였다.
보상금 수령자의 가족(직계 존비속)이 부동산을 구입한 금액은 7355억원(11.1%)으로 보상금 수령자 본인과 가족들이 매입한 부동산이 전체 보상금의 48.9%에 달했다.
다만 보상금 수령자는 물론 그 가족이 부동산을 매입할 때 보상금 외에 자기 자금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부동산 매입에 사용한 실제 보상금은 이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 액수가 다소 적어진다고 해도 토지보상금이 전국의 부동산 가격 상승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상반기 토지보상금 수령자들이 작년 한 해 수도권 부동산을 매입하는 데 사용한 금액은 1조6091억원에 달했다.
특히 이 가운데 82.4%인 1조3251억원은 수도권 지역 보상금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수도권 지역에서 보상금을 받은 땅주인은 대부분 인접 지역에 대토용 토지나 또다른 부동산을 사들여 부동산 값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는 얘기다.
지방 토지보상자들의 수도권 부동산 매입 규모는 주택 1059억원을 포함,모두 2840억원이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
금액 기준으로는 보상금의 37.8%(가족까지 포함할 경우 48.9%)가 부동산 시장에 유입됐으며,이 중에 25% 정도는 수도권 부동산을 구입함으로써 수도권 부동산 시장 불안을 부추긴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교통부는 토지공사,주택공사가 시행한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도시) 김포신도시 등 전국 131개 사업지구에서 작년 상반기에 토지보상금을 받은 1만9315명의 1년간 부동산 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 3987명(20.6%)이 보상금으로 부동산을 매입했다고 9일 밝혔다.
보상금 수령자가 자신의 명의로 부동산 거래에 쓴 금액은 2조5170억원으로 전체 보상금(6조6508억원)의 37.8%였다.
보상금 수령자의 가족(직계 존비속)이 부동산을 구입한 금액은 7355억원(11.1%)으로 보상금 수령자 본인과 가족들이 매입한 부동산이 전체 보상금의 48.9%에 달했다.
다만 보상금 수령자는 물론 그 가족이 부동산을 매입할 때 보상금 외에 자기 자금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부동산 매입에 사용한 실제 보상금은 이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 액수가 다소 적어진다고 해도 토지보상금이 전국의 부동산 가격 상승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상반기 토지보상금 수령자들이 작년 한 해 수도권 부동산을 매입하는 데 사용한 금액은 1조6091억원에 달했다.
특히 이 가운데 82.4%인 1조3251억원은 수도권 지역 보상금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수도권 지역에서 보상금을 받은 땅주인은 대부분 인접 지역에 대토용 토지나 또다른 부동산을 사들여 부동산 값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는 얘기다.
지방 토지보상자들의 수도권 부동산 매입 규모는 주택 1059억원을 포함,모두 2840억원이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