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9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 후임에 한덕수 전 경제부총리를 지명하고 국회 인준을 요청했다.

또 사의를 표명한 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세옥 경호실장 후임에 문재인 대통령 정무특보와 염상국 경호실 차장을 각각 내정했다.

이 실장은 대통령 정무특보에 임명돼 향후 계속해서 대통령 보좌 업무를 한다.

한 총리 지명자는 참여정부 들어 산업연구원장을 비롯해 국무조정실장,경제부총리,총리 직무대행을 거쳐 대통령 직속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지원위원회 위원장 겸 대통령 한·미 FTA 특보를 맡고 있다.

한 총리 지명자가 최종 임명될 경우 국회의장과 대법원장,헌재소장,감사원장 등 헌법기관장 대부분이 호남 출신으로 이뤄져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