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즈믄둥이' 학부모들은 설 연휴가 끝나도 한숨 돌릴 틈없이 자녀 입학 준비에 신경을 써야 한다.

20일 학용품 제조업체 모닝글로리 등을 통해 새내기 학부모를 위한 학용품 준비요령을 알아봤다.

◇ 노트

한꺼번에 여러권을 구입하기보다는 꼭 필요한 알림장용 등만 몇권 구입한 뒤 입학 후 담임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추가로 준비한다.

노트를 살 때에는 내지가 낱장으로 떨어지지 않게끔 튼튼하게 제본돼 있는지 살짝 잡아당겨 본다.

성장기 아이들의 눈을 보호해주는 기능성 노트를 구입하는 것도 좋다.

◇ 필기도구

초등학교 1학년은 아직 글씨를 쓰는 데 익숙하지 않고 손 힘도 약하므로 'B' 또는 '2B' 정도의 진한심이 적당하지만 평소 아이의 글씨쓰는 패턴을 고려해 결정한다.

필통은 디자인도 중요하나 아이가 평소 갖고다닐 연필 등이 충분히 들어갈 수 있도록 적절한 길이와 폭을 갖춘 제품을 고른다.

철제나 깨지기 쉬운 플라스틱 보다 천으로 된 것이 파손될 우려가 적다.

연필깎이는 잔고장이 많기 때문에 애프터서비스가 가능한 회사 제품을 고른다.

◇ 미술도구

색연필, 사인펜, 크레파스, 풀 등은 구입시 공인된 기관에서 안전검사를 마쳤는지 관련 인증마크 등을 꼭 확인한다.

지나치게 많은 수의 색깔은 필요없으며 제품당 12-24색 정도만 갖춘 뒤 추가로 필요한 색은 따로 구입하거나 섞어서 쓰도록 지도하면 된다.

색연필이나 크레파스는 돌려서 심을 빼거나 샤프 형태의 제품을 선택하면 손에 덜 묻는다.

가위는 끝이 둥글고 플라스틱 등으로 날이 가려져 있는 것이 안전하고, 손잡이 부분이 고무 등으로 덮인 제품이 손의 피로가 덜하다.

◇ 실내화ㆍ신주머니

교실에서 실내화를 착용하는 학교라면 단정한 흰색 실내화를 준비하면 된다.

더러워지기 쉬우므로 때가 덜 타는 재질을 고르고, 인형 등 장식이나 화려한 무늬가 있는 것은 피한다.

신주머니나 보조가방도 자주 세탁할 수 있고 때가 덜 타는 튼튼한 재질을 골라야 한다.

눈에 띄는 선명한 색상의 제품이 식별하기 쉬워서 좋다.

구입한 학용품에는 이름표를 붙여 잃어버려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inishmo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