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과 구술·면접이 대학입시의 당락을 가르는 시대를 맞아 논·구술의 기본 소양을 쌓을 수 있는 초등학생 대상 독서교육 프로그램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독서교육 상품은 학습지 전문업체들이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3~10명가량의 아이들에게 똑같은 책을 읽게 한 후 책의 내용에 대해 토론을 벌이게 하고 이 과정을 독서지도사가 감독한다.

대개 담당교사의 집으로 학생들을 불러들여 수업을 진행하는 '홈스쿨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비용이 일반 학습지에 비해 3~5배가량 비싼 월 8만~20만원 선에 달하지만 논·구술 열풍 덕에 회원 증가세가 다른 학습지 상품보다 가파른 편에 속한다.

초등학생 대상 독서·논술 프로그램인 한솔교육의 '주니어플라톤'은 독서교육 상품의 원조격에 해당하는 상품.

2001년 처음 선보인 이래 꾸준히 회원 수가 늘어 2007년 1월 현재 6만5000명이 한솔교육의 상품을 이용하고 있다.

7세 대상의 베이스캠프부터 초등 6학년 대상의 캠프6까지 총 7단계로 구성돼 있다.

아이들은 매주 1권의 책을 읽고 매주 1시간~1시간30분가량 또래 아이들과 모둠을 이뤄 토론수업을 받는다.

교재가격과 월 수업료를 구분해서 받는데 교재 가격이 12개월에 24만원,6개월에 13만2000원이다.

이와 별도로 5만원의 수업료를 받는다.

대교의 '솔루니 독서·논술포럼'도 독서와 논술 두 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도록 고안된 상품이다.

솔루니 독서 포럼(월 회비 7만9000원)은 초등학교 저학년,솔루니 논술 포럼(월 회비 8만4000원)은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솔루니 독서 포럼은 책읽기와 함께 글쓰기,토론,공동창작 활동을 함께하는 참여형 학습으로 매주 작품집을 만드는 것이 특징.

솔루니 논술 포럼은 토론 후 문제 해결적 글쓰기,갈래별 글쓰기,창의적 글쓰기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독서 프로그램이라기보다 논술 프로그램에 가깝다.

매주 2번 80~100분간 수업이 진행되며 통상 4~6명가량의 학생들이 한꺼번에 수업을 받는다.

한우리열린교육의 독서 논술 프로그램은 다른 업체들에 비해 이용 연령대가 다양하다.

유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생각하는 나무',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소크라테스',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논술스펙트럼' 등이 주요 상품이다.

한솔교육이나 대교처럼 홈스쿨 방식으로 수업을 받을 수도 있고 학원과 비슷한 형태로 운영되는 한우리 독서논술 클럽을 이용할 수도 있다.

신학기를 맞아 주요 업체들은 회원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할 생각이 있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이 기간을 활용하면 할인,무료 교육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솔교육은 3월10일까지 모의수업 체험 이벤트를 연다.

홈페이지(www.jrplaton.co.kr)를 통해 모의수업을 신청한 후 가까운 주니어플라톤 지점을 방문하면 실제수업과 똑같이 진행되는 모의수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 3월28일까지 주니어플라톤에 가입하는 회원들은 학습만화 시리즈인 '사고치기'를 받을 수 있다.

문의 1588-1185

대교는 홈스쿨식 프로그램에 교실 밖 체험학습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프로그램을 다양화하는 전략으로 회원모집에 나선다.

교실 밖 체험학습은 솔루니 회원을 대상으로 책과 토론을 통해 배운 것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교육 효과를 높이는 격월 프로그램이다.

문의 080-222-0909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