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기 주춤..당초 예상경로 벗어나지는 않아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 종합진단


한국은행은 소비회복세가 약화되는 등 국내 경기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당초 예상했던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8일 밝혔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 보고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에서 국내 경기에 대한 종합진단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소비 회복세가 다소 약화됐으나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건설투자도 개선되는 모습이며 생산활동은 제조업 생산이 조업일수 감소 및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서비스업은 견조한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2월은 설연휴 이동 등의 영향으로 소비, 생산 등 실물경제지표들이 월별로 상당한 기복을 보일 것으로 한은은 추정했다.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가격이 예년보다 크게 안정되고 석유류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1월중 1.7%의 낮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경상수지는 수출의 꾸준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수지 적자 확대 등으로 올해는 대체로 균형수준을 보일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shpark@yna.co.kr